우리 반에 여자가 나 포함해서 2명인데 한명이 날 싫어하는거 같아, 질투도. 그냥 여자의 감도 있고 너무 티나서..
내가 눈치가 없는 둔탱이가 아니거든.
예를 들자면 9년지기 남사친이랑 친할수 밖에 없는데,
사실 여자애가 남사친 좋아하거든. 근데 내가 뭐 고백을 하기라도 했어? 아니면 들이대기라도 했어?
그냥 같은 도서부원인데 쌤이 시켜서 같이 한거야.
근데 걔도 부원이긴 한데 걔한테는 안시키고 우리가 좀 덜한다고 우리한테만 시켰어. 근데 꼭 남자애 따라오는것 처럼 같이 올라와가지고 우리는 부원 활동하고 자기는 그냥 폰만 만져. 그리고 우리 끝나잖아? 같이 내려가
뭐가 싫어하는지 그런 요점이 안 들어있는거 같긴 한데
이건 빼박 질투해서 따라가는거 아냐? 내가 착각하는거야?
자 다음은 질투야. 오늘 국어 시간에 미술이랑 연계한 수업을 했어. 그림이 그려진 족자에 색을 칠하고 시를 적는 그런 수업이었는데 내가 제일 먼저 끝냈어. 학교에서 내가 그림을 잘그린다는둥 감각이 있다는둥 그런 얘기 하거든. 난 잘 모르겠어. 걍 좋아서 하는거거든.
자 어쨋든 그래서 국어쌤한테 보여주니까 너무 잘 했다는거야. 그리고는 아까우니까 이쁘게 붙이라고 막 칭찬을 해주시더라고. 원래 사람마다 원하고 추구하는 색이 있는데 같을 수 있다고 생각은 했어. 이해할려고 했지.
근데 흙 색을 아무도 안하는데 나만 했는데 걔가 따라하고 글 위치도 심지어 같아. 우연의 일치..? 라기엔 잎 색이랑 풀 그려놓은거 나만 했는데 걔랑 똑같은데 희한하지 않아..?
심지어 내가 효과음을 생활화..하는 애야.
음 애교는 뺄게.
걔가 어느순간 부터 내가 하는걸 따라하고 애교도 갑자기 하고 내가 쓰는 틴트에 관심있어하고 옷 이쁘다 그래. 아이 좋다 이런 말이 안나와. 나올수가 없어.
내가 방탄소년단 팬인데 2년 넘었어. 빠순이야..
근데 걔 인기 없을때 별로 싫어하고 피땀눈물이 크게 뜨기전에는 방탄 소년단 노래만 들어도
" 아 __ , 왜 지랄이야 " 이런 말 했거든?ㅋㅋㅋㅋ
올해 갑자기 쌤들한테 소개중이더라?ㅋㅋㅋ
이분이 김태형이고 전정국이야. 이래
여기서 존칭 안쓰는거 개불편해.
아니.. 어찌됬든.
내가 질투하고 따라하는거라고 착각하는거야
아니면 내가 생각하는게 맞는거야???
진짜 심각한 고민이야. 나 친구가 얘밖에 없긴 한데 진짜 별로야.. 고등학교도 심지어 같아..... 가는 전공은 다르지만. 아니 같을수도 있대....
나 친구 잘 못 사귀거든... 소심하고 말도 잘 안하고 낯을 많이 가려서 친구 사귀려면 오랜 시간은 줘야돼.
나 어떻게 해야돼 진짜....